산업은행은 7일 개최할 예정이던 기아관련 25개 채권은행장 회의를 오는 10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아자동차의 신규어음 발행이 이르면 내주 초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산은의 기아전담반 관계자는 이날 『채권은행장회의에서 추가자금지원 등이 결정되는 대로 신규거래로 인한 어음은 모두 공익채권으로 분류돼 우선변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어음할인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아에 파견된 자금관리단의 한 관계자는 『채권은행장회의가 끝나는 대로 기아 협력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부도어음(약 3천8백억원)과 기일미도래 어음 등 기아관련 진성어음의 접수 및 진위확인 절차를 거친 후 신규어음으로 재교부해 협력업체에 신속히 자금이 지원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관련 10개 채권은행들은 지난 10월 31일 임원회의를 열어 기아자동차에 대해 수출환어음(DA) 한도증액 2억달러, 수요자금융 2천60억원을 재개키로 했다.<이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