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입체감 더 생생해진 3D LCD 선봬

삼성전자, 240㎐ 55인치 패널…소니와 격돌 예상

삼성전자가 240㎐ 화질의 입체영상(3D) TV용 55인치 LCD 패널을 12일 선보였다. 3D 분야에 승부수를 던진 소니와의 격돌이 예상된다. 삼성의 이번 제품은 빠른 장면에서도 잔상이 없을 뿐 아니라 선명한 풀HD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셔터 안경을 도입, 왼쪽과 오른쪽 렌즈를 번갈아 차단해 더 생생한 입체감을 느끼도록 했다. 소니가 지난 9월 독일 가전전시회 IFA 2009에서 선보인 방식과 동일한 것으로 기존 편광안경 방식에서 진일보한 기술로 평가된다. 이는 3D TV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데 대한 대응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3D TV 시장은 오는 2013년까지 연평균 481%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그 중 3D LCD TV가 62.4%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니도 삼성 등 국내에 밀리는 상황을 일거에 반전시키기 위한 카드로 내년 출시를 목표로 52인치 제품을 준비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도 한일 대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최근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3D 디스플레이가 차세대 제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며 "최고의 패널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 시장 또한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안경이 필요 없는 52인치 3D TV용 LCD도 개발했다. 독자적인 렌즈 기술로 안경 착용의 불편을 없애고 여러 각도에서 3D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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