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호석유 "그룹리스크 해소, 실적개선" 잇단 러브콜

금호석유화학(이하 금호석유)이 그룹 부실 계열사 지원에 동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말끔히 해소되고 실적호조도 기대됨에 따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상향과 매수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대우증권은 8일 “금호그룹이 사실상 해체되고 부실 자회사에 대한 상각처리가 완료되면서 그룹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져 이제는 실적 개선과 낮은 밸류에이션에 주목할 때”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로 4만원(7일 종가 2만8,350원)을 제시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4분기보다 192% 증가한 650억원을 기록했다”며 “합성고무, 합성수지 등 전 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고, 금호생명 매각이익 470억원도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합성고무 세계 1위 업체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금호석유에 대한 투자를 망설이게 했던 요인은 계열사 부실과 과도한 차입금 증가에 따른 재무 리스크였다”며 “올해부터 그룹 리스크 해소는 물론 실적개선, 자산매각에 따라 차입금이 크게 감소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14.2% 개선된 74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도 금호석유에 대해 실적개선과 계열사 리스크 해소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9,000원 높인 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정헌 연구원은 "올해 세계 합성고무 수급이 좋지 않고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며 "금호산업, 타이어 등 계열사 리스크 해소와 저평가된 주가도 주목할만 하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김홍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