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테라 열풍에 '스타2' 고전


한게임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테라' 출시 이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실시간전략(RTS) 게임인 `스타크래프트2'의 사용시간이 큰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PC방 리서치서비스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7일까지 스타크래프트2의 PC방 평균 점유율은 1.71%로, 지난달 평균인 2.58%에 비해 0.87% 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점유율 하락은 테라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줄곧 3%대의 점유율을 유지해왔던 스타크래프트2는 지난 12월 점유율 2.58%를 기록한 이후, 테라가 출시된 1월 중순 에는 1% 포인트 이상 점유율이 하락했다. 테라가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11일부터 27일까지의 점유율은 1.52%를 기록해 1월 평균보다도 낮았다. 스타크래프트2의 PC방당 평균 사용시간은 지난 12월 656분에서 테라의 공개서비스 이후에는 472분으로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의 가파른 점유율 하락은 이용자 기반이 약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타크래프트2는 국내에 출시된 지 반년이 넘었지만 높은 PC 사양과 스타크래프트2의 전작인 스타크래프트의 인기 때문에 시장 장악에 어려움을 겪어 왔었다. 특히 PC방 과금 논란과 스타크래프트의 지재권과 관련해 한국 e스포츠협회와 갈등을 겪으며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스타크래프트2를 이용하려면 전작과 달리 휴대폰 실명 인증과 같은 복잡한 회원가입 절차를 겪어야 하는 것도 이용자 확보에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반해 PC방 점유율 상위권에 랭크된 ‘피파온라인2’나 ‘스타크래프트’의 점유율은 다소 하락하긴 했지만 스타크래프트2에 비해 감소폭이 크지 않은 편이다. 블리자드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스타크래프트2리그(GSL)에 대한 열기가 고조되고 있고 새로운 확장팩인 `군단의 심장'도 기대를 모으고 있어 반등의 계기를 조만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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