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재난과 재해 등에 대비하기 위한 정밀지상관측용 위성 개발에 향후 15년간 총 2,200여억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기획재정부와 외교부, 국방부 등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제8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차세대 중형위성 1단계 개발계획(안)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초정밀 광학 관측용 위성 1, 2호기는 이날 위원회에서 국토관리와 재난·재해 대응 차원에서 독자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인정됐다.
500㎏급 표준형 위성 플랫폼(시스템·본체) 확보와 2개의 정밀지상관측용 중형위성 개발로 요약되는 이 사업에는 2020년까지 총 2,2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들 위성에는 흑백 0.5m급, 칼라 2.0m급의 해상도를 갖춘 전자광학 카메라와 레이더, 적외선 장치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미래부는 1호기 개발부터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국내 산업체간 공동설계팀을 운영함으로써 항우연의 위성 개발경험 및 1호기 개발 기술(시스템, 본체 및 탑재체 기술)을 참여 기업에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또 2호기부터는 국내 산업체가 설계부터 제작까지 전담함으로써 산업체 주도의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해외 수출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의 인공위성은 총 5개가 운용 중이며, 다목적위성 3A호·6호, 차세대소형위성 1호, 정지궤도복합위성 2A, 2B호 등 총 5개가 개발 중이다. 다목적실용위성 3A호의 경우 2015년 상반기 중 러시아 발사장에서 발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