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벤처캐피털 투자 회복세

1월 2조3,800억···작년보다 2,050억 증가올들어 벤처캐피털사들의 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 4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 1월말현재 창업투자회사의 투자금액(잔액기준)이 2조3,854억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2,049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부문에 대한 투자가 2조61억원으로 1,605억원이 늘었고 전환사채는 161억원이 증가한 1,822억원, 프로젝트투자가 186억원 신장한 506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투자조합 결성에 따른 조합출자금은 1,46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7억원이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벤처거품론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창투사들의 투자금액이 1,873억원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들어 벤처투자열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벤처캐피털사들은 이달말까지만 모두 3,000억원가량의 투자조합 결성을 추진하는 등 조합결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어서 투자증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지난해 벤처거품론과 코스닥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않았다"며 "그러나 올해는 하반기부터 경기회복 전망이 나오는데다 코스닥시장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어 창투사들이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는 그러나 벤처캐피털사들의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기위해서는 정부의 투자조합 출자지원자금이 확대돼야하는 것은 물론 락업(Lock-up, 코스닥 등록후 일정기간 주식매각제한조치)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협회 이부호이사는 "락업제도의 개선과 정부의 자금지원이 충분히 이뤄지지않으면 조합결성에 어려움이 나타나는 등 투자재원 확보가 앞으로 여의치못할 것"이라며 "살아나는 벤처투자열기를 더욱 확산시키기위해 정부가 적극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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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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