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반도체 관련주 연일 강세행진(초점)

◎16MD램값 28% 급등따른 수익호조로/“경기주 동반상승 견인” 낙관적 전망도지난해 급락했던 반도체 가격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 현대전자, LG반도체 등 반도체 관련주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대만 반도체 업체의 설비 증설 등으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도 남아있어 반도체관련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16메가 D램의 국제 현물시장 가격은 연초 6.25달러에서 최근 8달러 수준으로 28%나 상승했다. 이로인해 미국, 일본 등 세계 반도체 기업의 주가도 상승했다.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의 주가는 28일 33.5달러와 69.25달러를 기록해 이틀간 각각 1달러, 38센트 올랐다. 최근 반도체 가격 상승에 대해서 월스트리트저널과 일본경제신문은 한국 반도체 업체들이 감산에 합의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으나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감산 합의설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가격 상승은 세계 반도체 업체들의 재고가 적정 수준으로 돌아선 데 따른 결과』라면서 『삼성전자의 경우 연초만 해도 재고가 과잉상태였으나 지금은 일주일분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적정 재고상태』라고 밝혔다. 대우경제연구소 신성호연구위원은 『과잉공급으로 급락했던 세계 반도체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국내 경기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라면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강세를 이어간다면 포철, 현대자동차등 경기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반해 동원경제연구소 이승용투자정보실장은 『대만기업들이 반도체 설비를 증설하고 있어 반도체 가격의 상승세를 낙관하기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면서 『한보 사태 등으로 국내 경제가 냉각된 시점에서 대표적 경기주인 반도체 관련주들의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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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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