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전기로강 생산비중 40% 돌파/사상 처음

◎1,975만톤 차지 45% 넘어설 듯/설비증설·기술개발로 생산영역 확대따라올해 국내 전기로 업체들의 조강생산량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조강생산량의 45%를 돌파할 전망이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철강제품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용광로가 아닌 전기로에서 만들어진다는 의미다. 20일 한국철강협회(회장 김만제 포항제철회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전체 조강생산량 4천3백50만톤 가운데 전기로 제품이 1천9백75만톤을 차지, 생산비중이 지난해의 39.5%에서 5.9% 포인트 늘어난 45.4%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의 조강생산량중 전기로 조강생산량은 지난 75년 1백26만8천톤에서 93년 1천96만9천톤을 생산, 1천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한 이래 올해는 1천9백75만톤을 생산해 조강생산 비중이 45%를 넘어설 전망이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한보철강과 인천제철, 동국제강 등 대형 전기로업체들의 공장 증설에 따라 90년대 들어 전기로 조강생산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기로 비중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전기로가 용광로에 비해 투자비가 저렴한데다 박슬래브법을 비롯한 신기술 개발에 따라 과거에는 용광로에서만 가능했던 판재류 생산까지 영역이 확대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현재 미국과 일본,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4위의 전기로 조강생산 규모를 가지고 있다.<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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