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만도기계 부품생산 중단/협력사 납품중단으로 60%만 가동

◎장기화땐 완성차업계도 조업차질국내최대의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만도기계가 22일 협력업체들의 부품 공급 중단사태로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날 만도기계는 생산라인의 부품 공급 중단 사태로 전체 공장의 60%가량만을 가동한채 정상적인 생산활동을 하지못했다. 만도기계는 현재 생산에 필요한 부품과 완성차업체에 납품할 완성부품 재고가 모두 2∼3일치에 불과해 이같은 사태가 3∼4일정도 더 이어질 경우 완성차 업체들도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될것으로 보인다. 만도기계측은 정부나 금융권에서 특단의 자금지원조치가 내려지지않는한 오는 성탄절인 25일이후에는 완성차업체에 부품을 공급할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도기계가 협력업체들에 지불해야할 납품 대금액은 월평균 6백30여억원에 달하고 있으나 지난 3일 부도설 이후 어음 결제가 전면 중단돼 납품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4백50여개 만도협력업체들이 보유한 어음가운데 이달말 만기도래액이 4백18억원에 달하고 내년 3월까지는 7백24억원에 이르고 있어 이들 협력사의 연쇄부도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만도기계 협력사중 브레이크 부품 생산업체인 대동브레이크가 화의를 신청해 부품을 제대로 납품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나머지 업체들도 어음 할인등을 받지 못해 실질적인 부도 상태에 놓여있다. 이에따라 정부는 23일 하오 통상산업부 차관보 주재로 만도기계와 한라중공업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자금지원문제등을 협의할 방침이다.<이훈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