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3.2%, 원달환율은 1,095원 예상
한국경제연구원(KERI)은 올해 우리 경제가 4.1%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연은 4일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보고서를 내고 미국의 공공ㆍ민간의 부채조정, 유럽 재정긴축, 중국의 긴축기조 등에 따른 세계경제 회복세 둔화 등으로 우리 경제가 4%대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 6.1%보다 둔화한 것이지만, 2001년 이후 10년간 평균 성장률이 4.2%인 점을 고려하면 견조한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한경연은 또 소비자물가는 중국발 인플레이션과 국내 공공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국제원유가의 완만한 상승, 원화 절상추세가 상승폭을 제한, 3.2%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 달러공급 우위 지속,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차차 하락, 1,095달러로 내려설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한경연은 권력승계와 북핵문제 등으로 야기된 북한의 도발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따라 북한 리스크의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강력한 대북정책 기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미리 차단하는 접근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