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한달 보름여 만에 600포인트를 회복했다.16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및 개인·기관 등 투자주체별로 600포인트 돌파를 둘러싸고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이다 장마감 무렵 선물강세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전날보다 9.81포인트 상승한 601.83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1월20일 613.43포인트를 기록한 후 한달 보름여 만에 600선대에 올라선 것이다.
특히 은행주를 중심으로 오후에 외국인 및 국내기관들의 강한 사자주문이 몰리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뉴욕증시의 강세와 엔달러 환율안정, 중국 정부의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 일축, 고객예탁금 증가 등이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 역할을 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선물시장이 장중 약세를 보이다 장막판 급등한 채 마감됐기 때문에 앞으로의 주가향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거래량이 2억주를 조금 넘어서는 등 전날보다 감소세를 보여 600선 매물벽 돌파가 다소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정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