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농촌을 살리자/농협] 벼 자체매입 확대

농촌의 현실을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고 있는 농협은 농산물 공급과잉과 가격하락에 따른 농가경제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WTO 뉴라운드 출범 등 개방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농업인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농협은 지난해 수확기 벼 판매의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위해 정부수매 575만석 외에 회원농협 자체매입 488만석, 시가매입 341만석 등 모두 829만석의 벼를 매입했으며 쌀 관련 산지조합의 벼 매입을 지원하기 위해 5,000억원의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했다. 또 3,505억원 규모의 쌀 농가에 대한 농업경영특별자금 지원금리를 4.5%로 낮춰 지원했다. 농협은 올해 농축산경영자금을 3조8,310억원 지원할 예정인데 이 가운데 일반농업경영자금 2조2,786억원을 2월중에 전액 배정했다. 또 농업종합자금 지원규모를 지난해 1,757억원에서 7,230억원으로 확대하여 농업경영체 육성과 농가소득 증대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협은 농업인에 대한 비료 등 영농자재의 무상지원 확대를 위해 회원조합에 2,1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협은 쌀 농가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100억원 규모의 쌀 수매 포대를 무상 지원하는 한편 농업인의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임직원 성금과 공제특별회계 자금으로 100억원을 출연해 농업인자녀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앞으로 매년 늘려가기로 하였다. 뿐만 아니라 '농업인 1인 1기술 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농업인 무료 한방진료사업을 실시하여 농업인 소득증대와 복지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농가소득 제고를 위해서는 고품질, 안전 농산물로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것이 필수적이므로 농협은 농산물 품질관리사 제도를 도입하고 친환경농산물 생산작목반을 작년보다 100개가 늘어난 2,500개로 확대 육성할 계획이며 흙살리기 운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농협은 이와 함께 농업인이 생산한 경쟁력 있는 상품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유통사업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협자금 1조 450억원을 포함하여 총 3조 3,554억원의 유통개선지원자금을 공급할 방침이며 소비지에는 2005년까지 종합유통센터 12개소, 하나로 클럽 21개소를 개설하여 농축산물 판매기반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 농산물의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수출업무 전담조직인 '수출추진국'을 새로 설치하는 한편 월드컵 등 국제행사를 맞아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여 국내외 수요기반 확충을 기하고 있다. 농협은 WTO 뉴라운드와 FTA 등 농업통상 협상에서 농업인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농정활동을 강력히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업ㆍ농촌 발전특별기획단'을 설치하였으며, 쌀 수입 자유화요구에 강력히 대응하고 우리 농업의 개도국 지위확보와 다원적 가치 보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국내외 비정부기구와 연대하여 농업보호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정부 국회 등에 대한 협력활동도 강화하여 농업인 권익 증진에 앞장 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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