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채권] 추가인상 가능성 약화, 금리 하락(2시30분)

콜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채권시장에서 지표물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오후 2시30분 현재 전날보다 0.06%포인트 내린 연 4.62%에 주문이 나오고 있다. 금리는 오전 중 소폭 하락했다가 콜 금리 인상 결정 이후 반등, 연 4.7%를 넘기도 했으나 박 승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회견 이후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대우증권 서철수 애널리스트는 "한국은행이 금리를 추가 인상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인데 따라 연내 추가 인상 우려가 약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은 내년에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성장하거나 물가 상승률이 3%대에 이르거나 대내외 금리 역전에 따른 자본 유출 가능성이 커졌을 때 금리를 올리겠다고하지만 앞에 거론된 사항 모두 긴박하지 않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경기 회복세가 꺾였다고 볼 수 없으므로 내년 상반기 중 한 차례추가 인상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설명하고 금리 목표치를 연 4.52%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 최규삼 애널리스트는 "콜 금리를 인상하면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오히려 시장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한은이 경기 동향을 상당기간 지켜본 뒤에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다 경기도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라 금리가 연말까지 최저 연 4.10%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조중재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금리가 단기적으로 내릴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한은이 내년에 콜 금리를 상당 폭 추가 인상하고 그에 따라 3년물 금리도 연 5%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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