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기업으로 변신중인 종합상사들은 올 상반기에 각종 사이트를 잇따라 개설하고 마케팅 투자도 대폭 늘리는 등 인터넷 사업 경쟁체제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삼성물산의 경우 인터넷 쇼핑몰(SAMSUNGMALL.CO.KR)의 매출을 지난해 700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으로 끌어올려 100억원의 흑자를 기록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공격적 마케팅을 펴기로 하고 마케팅 비용을 지난해 7억원에서 올해는 100억원으로 10배 이상 대폭 올렸다.
삼성물산은 인터넷 전문몰도 대폭 늘리기로 하고 서적·음반사이트는 다음달에, 경매는 3월에, 여행·이사는 6월에 각각 개설하는 등 올해 인터넷 사업에만 총 4,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SK상사는 올 상반기 중 인터넷 사업에 본격 나서 쇼핑몰 등 각종 사이트를 마련, 운영에 들어간다.
우선 홈쇼핑 「SK디투디(WWW.SK-DTOD.CO.KR)」는 오는 3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시스템을 구축중이며 전자상거래를 통한 산업재 복합 유통사업, 외국 전문업체와의제휴 등을 통해 유통네트워크 사업을 올 상반기에 구축할 예정이다.
LG상사의 경우 올 상반기에 컴퓨터 부품·완제품 거래 사이트를 마련하고 문화관련 사이트도 본격 추진하는 등 인터넷 사업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우는 물류기업 및 인터넷 벤처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지난해 말 개설한 인터넷 쇼핑몰 「리더스 초이스(WWW.DW-MART.CO.KR)」를 강화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종합상사들이 그동안 마련해온 각종 인터넷 사업을 본격적으로 선 보일 예정이어서 조만간 시장판도가 드러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훈기자LH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