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정총리 "全부처1급공직자 일괄사표설은 오해"

예정없던 관계장관회의 토요일에 개최해 관가동요 서둘러 ‘진화’

정홍원 국무총리는 4일 최근 제기된 정부 전 부처 1급공직자 일괄 사표설은 오해라고 밝히고, 공직자들이 흔들림없이 업무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1급 공직자에 대한 일괄사표설로 일부 공직자의 동요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전부처 일괄사표설’의 진원지가 된 총리실 1급공직자 사표 제출에 대해서는 “총리실 인사는 내부 인사요인이 다소 있던 차에 국정운영 2년차를 맞아 총리실이 새로운 각오로 심기일전하는 뜻에서 일괄 사표를 내는 형식을 취한 것”이라며 “이를 정부 전체 고위직의 일률적 물갈이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와는 별개의 문제이므로 각부 장관들이 그 취지를 소속 공직자들에 충분히 주지시켜 모든 공직자들은 흔들림 없이 국정 성과 창출을 위해 차분히 업무에 매진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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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가 예정에 없던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런 언급을 내놓은 것은 정부가 집권 2년차를 맞아 국정쇄신을 위해 거론되던 ‘개각 카드’ 대신 차관 상당수와 1급공직자들을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는 설이 나오면서 관가가 크게 동요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정 총리는 오는 6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과 관련,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제시된 국정운영 방향에 신속한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올해 부처별 업무보고에도 충분히 반영하라”고 관계장관들에게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국무조정실장은 대통령 기자회견 후 곧바로 각 부처 차관회의를 소집해 후속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이와 함께 철도파업 이후 후속관리, 민노총 파업 등 중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불법 폭력 등에는 단호히 대처하는 등 각 부처 장관들이 책임감을 갖고 신속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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