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산화수소·라텍스 판매호조 올매출 20% 늘듯/생산설비 확충·승화용필름 신규매출 등 지속성장한솔화학(대표 강석주)은 섬유, 종이의 표백제 및 반도체 세척제인 과산화수소, 치아황산소다 등 무기화학제품을 전문 생산하는 업체이다.
이 회사는 라텍스, 티엠피 등 기존제품의 지속적인 성장과 증설이 완료된 과산화수소의 매출급증에 힘입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95년이후 SB(스타리덴 부타딘), 요소수지, TMP(트리메틸올 프로펜)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는데 이같은 신규사업부문의 매출이 40%를 웃돌고 있다.
또 매출의 60%를 계열사에 납품하고 있어 영업구조가 안정적이며 TMP, PAA(폴리아크릴 아마이드) 등의 제품은 독과점제품이어서 안정적인 수요와 이익을 거두고 있다. 주력제품인 과산화수소는 내년까지 높은 외형성장과 주수익원으로서의 역할이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의 대규모 증설로 가격하락이 우려됐으나 업계의 가격경쟁 자제노력으로 하락폭이 작은 반면 업계가 대대적으로 수출확대에 나설 계획이어서 생산능력 초과 현상이 완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위조방지 기능이 있는 승화용필름을 자체개발했는데 내년부터 시범실시 예정인 전자주민카드용으로 본격 공급될 가능성이 높아 매출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전자주민카드는 내년에 제주도와 울산에서 시범실시된후 오는 99년에는 전국적으로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승화용필름은 부가가치가 커 내년 이익증가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내년의 경우 승화용필름부문에서만 60억원의 신규매출 발생이 기대된다.
또 페인트 반응개시제로 쓰이는 TMP의 생산설비를 내년에 현재의 4천톤수준에서 1만톤으로 2배이상 늘릴 계획인데 이에 따라 이 부문 매출도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매출은 과산화수소 및 신규제품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20%이상 증가한 1천2백70억원선데 달할 전망이다. 또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매출증가와 회계처리변경 등에 힘입어 각각 43%, 40%정도 늘어난 1백13억원, 91억원선을 기록할 것으로 대우증권은 예상했다. 한솔제지는 올해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고정비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계장치의 감가상각년수를 8년에서 20년으로 늘렸다.
내년에도 수익성이 우수한 승화용필름에서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과산화수소설비증설 효과 등에 따라 꾸준한 외형성장과 수익성 향상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그룹화학연구소를 자사내로 편입, 활발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데 포르말린유도체, 유기과산화물, 캐리어 테이프 등 3개제품은 내년까지 상품화가 가능할 전망이다.<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