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GSK, 중국서 5,000억 벌금폭탄

美·英서도 불법영업 처벌 가능성

"예상보다 적다" 주가는 되레 올라

중국 법원이 글로벌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5,000억원이 넘는 벌금을 부과했다. 미국과 영국에서도 불법영업 행위에 대한 조사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어 GSK는 추가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창사시 중급인민법원은 GSK 중국지사에 뇌물제공 혐의로 30억위안(약 5,1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지금까지 기업에 부과한 벌금 중 최대 액수다. 또 마크 라일리 전 중국GSK 대표에게 3년의 징역형을 내리는 등 전직 임원 5명도 2~3년의 징역형과 벌금형에 처했다. 지난해 중국 당국은 GSK가 지난 2004~2010년 현지 의사들과 병원 관계자들에게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포착해 이를 조사한 뒤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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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GSK가 미국과 영국에서도 불법행위에 대해 벌금이 부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영국 당국은 5월 GSK의 불법적 영업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도 뇌물공여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사법당국은 해외에서의 뇌물공여 행위를 금지하는 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라크·요르단 등에서도 GSK는 의사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현지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벌금 액수가 제약업계에서 예상한 금액보다는 작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런던에 상장된 GSK의 주가는 법원 결정 이후 1%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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