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TV보면서 쇼핑도 하세요"

스카이라이프, 도미노피자와 제휴 주문서비스 시작


TV를 보면서 상품을 구입하는 T커머스(Television-Commerce)시대가 개막됐다. 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세계 최대의 피자체인점인 도미노피자와 제휴, 리모콘으로 상품을 주문하는 TV주문 서비스를 11일부터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스카이라이프가 이번에 선보이는 서비스는 가입자가 TV를 시청하다가 리모콘으로 피자의 종류와 가격 등을 검색, 주문하면 도미노피자 콜센터가 가입자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점포로 주문을 전달, 피자를 배달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스카이라이프의 TV주문 서비스는 유선방송업체 CJ케이블넷의 영화표예매 서비스에 이어 두 번째지만 상품 제공형 서비스로는 처음이다. 이처럼 상품 제공형 서비스가 시작됨에 따라 통신ㆍ방송 업체들은 다양한 종류의 T커머스와 휴대폰으로 상품을 주문하는 M커머스(Mobile commerce)를 속속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기존의 전화 주문과는 달리 상품내역을 TV화면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라며 “주문과 함께 가입자의 주소정보가 전화선을 타고 해당 배달점에 자동으로 전송되기 때문에 주소를 따로 알려줄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현재 스카이라이프는 BBQ치킨 및 지역 중국요리점들과 TV주문 서비스 제휴를 추진중이며, 이르면 이달 말 제일은행과 TV뱅킹서비스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스카이라이프 TV주문 서비스는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의 산물”이라며 “지역 케이블TV업체들도 디지털작업이 완료되면 조만간 T커머스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스카이라이프로서는 이번 서비스가 시장선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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