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해상에서 가스전 개발작업을 하던 대우인터내셔널 직원들이 인근 해역에서 표류 중이던 현지 어부들의 목숨을 구해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미얀마 북서부 시트웨 해상 64㎞ 지점에서 가스전 개발에 필요한 기상 및 해양 조사작업을 벌이던 도중 4㎞ 떨어진 해상에서 침몰된 목재 어선을 발견하고 표류 중이던 어부 10명 전원을 구조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양조사선이 사고지점에 도착했을 당시 어부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채 플라스틱 통에 의지해 조난 중이었다.
대우 직원들은 현장에서 어부들에게 응급치료를 하고 옷과 음식을 제공한 뒤 안전한 육상으로 이송조치했다. 회사측은 구조된 어부들이 5시간의 표류로 탈진한 상태였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사고 선박 선장은 “엔진이 고장난데다 기상악화로 배 안으로 물이 들어와 침몰했다”며 생명의 은인인 대우측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