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26일 중국 시장 회복에 따른 굴삭기 판매 실적이 크게 늘고 있다는 소식에 4.30%(650원) 오른 1만5,750원에 장을 마감,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 1~2월 굴착기 판매 실적은 각각 321대, 460대에 그쳤지만, 이번 달에는 1,500대도 판매가 가능하다”며 실적 개선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중국 현지 업체들의 약진과 엔저에 따른 일본 업체의 시장점유율 상승은 우려되지만 인프라 투자 확대로 굴착기 수요가 계속 늘어나면 다음달까지도 판매량 증가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과 함께 신흥시장인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실적 개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판매를 지역별로 나누고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셔널(DIIㆍ옛 밥캣)이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 상품판매 형식으로 대응하는 미숙함으로 판매가 경쟁사보다 부진했지만 올해부터 이 지역에서 생산자인 본사가 직접적으로 판매를 담당해 프로모션과 가격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어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