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과 더불어] 아름드리쌀화환

재활용 쌀 화환으로 나눔문화 앞장


결혼식과 장례식, 개업식 등 경조사나 각종 행사에서 즐비하게 늘어선 화환을 보노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아깝다'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이 같은 화환 대신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의미는 살리면서도 농촌경제를 돕고 우리 사회의 기부문화까지 정착시키는 일석삼조의 '쌀 화환'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1회성 화환의 단점에 착안해 꽃 대신 쌀을 화환에 활용하는 쌀 화환 사업으로 각광을 받는 아름드리쌀화환은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꽃 화한 시장을 대체해 나가며 우리사회의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아름드리쌀화환은 생화 대신 꽃 이미지 판넬로 화환 모양만 갖추는 대신 화환 하단에 조립식 받침대를 제작해 쌀을 놓을 수 있도록 했다. 통상 10만원짜리 화환 하나에 10㎏의 쌀 2포가 들어가며, 한 번 사용하면 쓰레기가 대거 발생하는 화환과 달리 사용 후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쌀은 수입산이 아닌 100% 국내산 최고급 쌀을 사용하고 있다. 요즘처럼 쌀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쌀 화환은 농촌 경제를 살리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아울러 화환으로 들어온 쌀은 결식아동을 위한 사랑의 쌀모으기 운동이나 각 소외계층에 기증할 수도 있어, 공공기관이나 기업 등을 중심으로 최근 화환 대신 쌀화환을 받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최인규 아름드리쌀화환 회장은 "허례허식의 대명사인 꽃화환 문화는 많은 낭비와 비효율, 환경문제를 야기해 왔다"며 "이를 대신하면서 행복한 나눔의 마음을 실천하고 농촌경제까지 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쌀 화환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쌀 화환은 단순히 화환을 주고 받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동시에 화환을 받는 사람에게 남을 돕는 기회까지 제공함으로써 모든 행사에 의미를 더해준다"며 "현재 국내 화환 시장이 연간 1조원에 달하지만, 2~3년 안에는는 화환시장의 흐름이 꽃화환에서 쌀화환으로 바뀌게 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밝혔다. 아름드리쌀화환은 사업 확대를 위해 각 지역 대리점 및 지사 모집에 주력, 현재 250개 지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측은 각 지사에 대해서는 3년 간 꾸준히 본사에서 투자를 하고 이윤은 복지단체 등에 기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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