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재소자들이 만든 제품, 고품질 인정받아"

재소자들이 만든 제품이 정부가 인정하는 `고품질 인증서'를 따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전주교도소 재소자들이 작업하고 있는 교도소내 공장(㈜진평)이 중소기업청과 대한상공회의소가 인정하는 `싱글PPM 품질인증'을 획득,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전주교도소내 ㈜진평 공장은 자동차용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70명의 재소자와 3명의 교도관이 생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 공장 근무 재소자들은 절도, 강도, 사기 등 전과2범 이상이다. `싱글PPM 품질인증'은 생산제품당 불량품 비율이 최근 6개월 동안 100만개 중 10개 미만일 때 주어진다. ㈜진평 공장은 인력난 타개를 위해 2004년 6월 설립된 초기에는 완성제품 100만개중 불량률이 124.8개에 달해 지난해 4월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싱글PPM 품질혁신기법을 도입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는 한 건의 불량품도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 공장을 심사했던 대한상의측은 "일반 중소기업이 2~3년 걸려야 이룰 수 있는성과를 불과 1년여 만에 달성한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고 평가했다.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을 시작하면서 ㈜진평은 고객이 만족하는 무결점 제품을만들기 위해 사장 이하 4명의 직원이 작업자들과 함께 혁신활동을 추진했다. 이 공장의 품질 혁신은 ▲ 생산활동을 지도한 교정공무원과 재소자간의 상호 신뢰 구축 ▲ ㈜진평 모기업의 싱글PPM 추진경험 ▲ 교도소 내 생산현장에서 품질혁신을 지휘한 CEO의 노력 등의 결과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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