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식증으로 사망한 브라질 여성이 숨지기 직전까지도 병을 고치기보다는 체중이 늘어날 것을 걱정하는 등 체중조절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고 현지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거식증으로 사망한 미용사 로자나 데 올리베이라(23)는 일기처럼 남긴 메모에서 "하늘이시여 항상 마른 체형을 유지하게 해주세요. 43㎏을 넘지 않게해 주세요. 더 이상 뚱뚱해지면 안됩니다"는 등의 글을 적어놓았다.
로자나는 사망 당시 키가 168cm인데 비해 체중은 38kg에 불과해 극도로 마른 상태였다. 상파울루 주 내륙의 아라사투바 지역에 거주하던 로자나는 3년째 거식증 증세로 치료를 받아오다 고혈압과 호흡곤란 증세가 심해지면서 지난 9월24일부터 병원에 입원했으나 2개월여만에 결국 심장마비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