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마산 이민범 경사, 헌혈 명예의 전당 올라

20년간 헌혈 총 109회 진기록

20년 넘게 꾸준히 헌혈을 해온 40대 경찰관이 경남 지역 경찰관 가운데 처음으로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서 운영하는 명예의전당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 경무과 경리계에 근무하는 이민범(47ㆍ사진) 경사가 주인공. 8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 경사는 지난해 109번째 헌혈을 해 명예의전당에 등록됐다.그가 처음 헌혈을 시작한 것은 지난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때 프로복싱 선수로 활약하기도 할 정도로 건강에 자신이 있었던 이 경사는 쉬는 날 우연히 라디오에서 교통사고 환자가 수술 중 피가 모자라 위급하다는 방송을 듣고 헌혈을 한 뒤 남을 위해 자신의 피를 나누는 봉사활동에 푹 빠졌다. 그때부터 1년에 적을 때는 5번, 많을 때는 12번씩 헌혈을 해 20년 만에 100회를 넘겼다. 꾸준히 헌혈한 그는 2007년 12월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LG와 서울SK 간 농구경기에 시구자로 초청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신뿐 아니라 가족들도 헌혈에 동참하도록 해 부인은 70차례 이상 헌혈을 했고 고등학교 2학년인 아들도 최근에 헌혈을 시작했다. 이 경사는 "건강하다면 누구나 헌혈할 수 있다"며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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