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중국 1위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이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근거리무선통신(NFC), 로밍서비스 등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리웨(李躍) 차이나모바일 총재 등 핵심 경영진 10여명은 지난 2일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하성민 사장ㆍ서진우 SK플래닛 사장 등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LTE 등 차세대 통신망 ▦LTEㆍ무선랜(와이파이)ㆍ3세대(3G) 통신망에서의 로밍 서비스 ▦모바일 결제 ▦모바일 상거래 등의 분야에서 손잡기로 했다. 이들은 앞으로 지속적인 논의가 가능한 공식 채널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SK텔레콤에 따르면 리 총재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B2B 서비스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제안했다. 차이나모바일 경영진은 또 명동에 구축된 NFC존을 직접 방문해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앞서 양측은 모바일 게임ㆍ사물통신(M2M) 등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한편 리 총재는 지난 1일 이석채 KT 회장과도 만나 단말기ㆍNFCㆍ모바일상거래 등의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KT는 차이나모바일(중국), NTT도코모(일본)와 함께 지난 1월부터 ‘동북아 스마트 벨트’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다. 또 지난 7월부터는 3국의 공동 앱스토어인 ‘오아시스(OASIS)’ 사업도 일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