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일은행 "합병논의 한적 없다"

코헨행장 기자간담, 대주주 1~2년내 지분매각 계획도 없어 로버트 A 코헨 제일은행장은 27일 "하나은행을 비롯한 어떤 은행과도 합병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며 "설사 합병을 하더라도 대주주인 뉴브리지 캐피탈이 1~2년내에 제일은행을 매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코헨 행장은 이날 취임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뉴브리지캐피탈이 단기투자를 목적으로 한 헤지펀드가 아닌만큼 1~2년 혹은 더 장기적으로도 지분을 팔고 한국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헨 행장은 "현재 25조원 수준인 자산규모를 2~3년내로 40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합병을 하지 않고도 수년내에 자체적인 노력만으로 이같은 자산규모는 이룰수 있기 때문에 독자생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뉴브리지캐피탈은 이날 "자신들이 투기성 단기투자를 목적으로 한 '헤지펀드'가 아니며 장기전략을 근간으로 한 투자자로서 제일은행의 경영상황을 호전시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뉴브리지캐피탈은 인수(Acquisitions) 및 전략적 제휴(Strategic partnerings) 등 제일은행의 가치와 외형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라면 당연히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헨 행장도 "제일은행의 성장기회를 위해 보고 뉴브리지가 시장을 관찰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까지 합병에 관한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과의 합병설과 관련, 그는 "만약 뉴브리지와 하나은행의 대주주인 알리안츠 사이에 이 같은 논의가 있었다면 그 부분은 자신의 통제밖의 사항이며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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