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골드만삭스 '따뜻한 연말'

직원 1인당 年수입 6억원…4분기 순이익도 2% 늘어


올해 서브프라임모기지 위기를 비켜 간 골드만삭스가 올연말에 직원들에게 1인당 평균 6억원 이상의 풍성한 돈다발을 안겨준다. CNN머니 등의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8일(현지시간) 4ㆍ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직원들에게 보수와 보너스 합해 총 202억달러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64억달러에 비해 23% 증가한 것이며 전체 3만522명의 직원 1인당 평균 66만1,400달러(6억2,132만원)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 CEO인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도 올해 7,000만달러를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보상은 올해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월가 금융기관들이 대거 경영진 퇴진 및 구조조정의 수모를 당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골드만삭스의 저력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나마 실적이 양호한 편인 리먼브라더스의 경우도 올해 직원 1인당 지급액은 33만2,600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골드만삭스는 4분기 순이익이 예상치의 두배인 32억2,000만달러(주당 7.01달러)로 지난해(31억5,000만달러) 보다 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매출 역시 투자은행(IB)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107억달러를 기록, 지난해(102억달러)보다 14% 증가했다. 투자은행 부문의 매출은 인수합병(M&A) 컨설팅관련 수입의 급증으로 지난해에 비해 47% 늘어 19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골드만 삭스는 내년 전망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데비빗 바이니어 최고재무담당이사(CFO)는 이날 기자들에게 “장기적인 전망은 낙관하고 있지만, 모기지 및 신용시장이 10년 만에 가장 어렵기 때문에 단기 사업전망에 대해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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