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가 이미 75%가 임금협상을 매듭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이 날 현재 36개 회원사 중 27개 업체가 임금협상을 마무리해 75%의 타결 진도율을 보였다.
이는 전 산업의 타결 진도율 32.3%와 비교할 때 훨씬 높은 것이며, 임금협상이 타결된 철강업체의 임금인상률도 산업 전체의 평균임금인상률(6.7%)보다 높은 7.2%로 조사됐다.
무교섭 타결 및 위임을 통해 임금협상을 끝낸 업체도 동국제강, 연합철강, 기아특수강, 고려제강 등 9개 업체로 사상 가장 많았다. 특히 연합철강은 올해로 10년째, 동국제강은 9년째 무교섭 타결에 성공하기도 했다.
올들어 분규발생 사업장은 이달 초 한국철강 창원과 마산공장에서 이뤄진 48시간 시한부 파업이 유일하며, 현재는 정상조업중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노사협력만이 국제경쟁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돼 있으며 회사와 노조가 신뢰와 협력에 기초한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