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가전 세계2위 업체로 도약"

넥스트11 시장 집중공략… 시장점유율 10%대 목표

최진균(왼쪽 두번째)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이 13일 서초동 삼성전자 다목적홀에서 열린‘2009 상반기 신제품 발표회'에서 헬스케어 기능을 대폭 강화한 하우젠 에어컨을 선보이고 있다. 김동호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생활가전 시장점유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 올려 세계 2위권 업체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최진균 삼성전자 DM총괄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13일 오찬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매출 100억달러를 달성하는 동시에 에어컨ㆍ냉장고ㆍ세탁기 등 전 분야에서 1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해 세계 가전업계 2위권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생활가전 부문에서 월풀을 제외한 2~4위 업체간에는 점유율 차이가 거의 없다“며 “견실한 사업구조를 갖추고 내실 있는 수익을 올릴 수 있느냐에 따라 순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사장은 이를 위해 남아공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터키, 폴란드 등 넥스트 일레븐(NEXT 11) 시장을 중점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넥스트 일레븐 국가는 삼성전자가 선정한 차세대 시장으로 인구ㆍ산업ㆍ국민소득ㆍ문화 등의 면에서 성장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다. 최 부사장은 “선진국과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시장 뿐 아니라 넥스트 일레븐 지역을 집중 공략해 올해 성장 목표의 절반 이상을 이 지역에서 거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지난해 생활가전총괄이 DM총괄에 통합된 만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이 가전에서는 후발 주자인 만큼 신흥 시장에 독자적으로 진출하기가 힘들다”며 “삼성전자 차원의 유통망을 적극 활용하는 등 통합적인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서초동 사옥에서 2009년 상반기 가전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건강 관련기능을 대폭 강화한 에어컨ㆍ세탁기ㆍ냉장고 등 신제품 50여종을 공개했다. 특히 에어컨 분야에서는 ‘김연아 같은 에어컨’이란 개념을 내세워 발암 물질을 제거해주는 첨단 필터를 적용한 신제품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