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권대표, 국회연중 무파행선언 제의
민주당 김중권 대표는 1일 "일하는 국회, 생산적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여야가 공동으로 '연중 국회 무파행'을 국민 앞에 선언하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가진 연두기자회견에서 "이제 국회가 더 이상 소모적 정쟁의 장이 돼선 안되고 정쟁 때문에 국회 문이 닫혀져서도 안된다"며 한나라당에 이같이 제의했다.
김 대표는 또 "경제회복에 국력을 기울이고 국민의 힘을 북돋기 위해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강한 여당', 민생과 경제를 우선하는 정치를 선도하는 '든든한 여당'으로 발돋움하겠다"며 "정치의 중심에 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당ㆍ정협의를 강화해 정책입안 과정에서부터 국민여론을 적극 수렴하고 반영해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정책대안을 만들어내는 정책역량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보화시대에 걸맞는 법과 제도적 정비 강화 ▦정당간의 정책경쟁 주도 ▦법과 질서를 준수하는 정치풍토 조성 ▦정치적 구호보다는 실천을 앞세우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조기실시론에 대해 "지방선거기간에 월드컵 축구행사가 예정돼 있어 걱정하는 분이 많다"고 선거일정 조정 검토 가능성을 시사하고 "그러나 아직 당론으로 결정한 일은 없으며, 국민적 공감대와 야당 및 지방자치단체장, 의원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동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