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日 마라톤화 신지말자" 불매운동 계획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한 분노가 체육계에서도 일고 있다.평소 마라톤을 즐기는 한 공무원이 인터넷에 올린 글을 계기로 마라톤 애호가들이 일본 마라톤화 불매운동을 펼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모 정부부처 공무원인 이 모씨는 10일 국제 대회를 개최하는 2개 종합신문 마라톤사이트 게시판에 "일본의 오만한 행위를 규탄하는 각종 행사나 운동이 많이 진행되고 있는데 우리 마라토너들은 그냥 달리고만 있으면 되겠습니까"라며 "동호인들이 일본 제품을 많이 신고 있는데 일본 제품은 아무리 뛰어나도 러닝용품으로 사용하지 말자"라는 주장을 실었다. 이 글은 11일 현재 전국 20여개 마라톤 동호회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옮겨져 평균 수백회씩의 조회건수를 기록했으며 불매운동을 지지하는 글이 잇따라 실리고 있다. '100%국산'이라는 대화명으로 글을 올린 한 동호인은 "전국의 수십만 마라톤 동호인들이 일본 왜곡 교과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일본 상품불매 운동을 공론화하고 국산 마라톤 용품을 사용하는데 다 같이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으며 다른 동호인은 "손기정 선수의 일장기 말소 사건을 기억하자"며 일본제품 불매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현재 국내에 독자적인 홈페이지를 가진 마라톤동호회만도 100여개에 달해 이같은 분위기가 점차 확산될 경우 국내시장의 상당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일본 브랜드의 마라톤용품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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