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의 결합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삼성과 한진, 코오롱, 쌍용그룹의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데 반해 동부와 현대그룹은 적자를 기록했다.
30일 12개 기업집단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2년 결합재무제표에 따르면 당기 순이익이 지난 2001년에 비해 늘어난 곳은 삼성과 LG, 롯데, 한진, 코오롱, 쌍용, 영풍, 태광 등 8곳이었다. 이중 한진과 쌍용, 영풍, 태광 등 4개 기업집단은 전년도 적자에서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현대는 전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적자를 기록했고 동부는 적자 전환했다.
그룹별로는 삼성의 당기순이익이 9조6,647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98%나 늘었고 LG는 19.2%(2조2,528억원), 롯데 13.1%(6,219억원), 코오롱 333.7%(472억원) 증가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