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재영의 남성학] 허리우드 스타 첫경험

감미로운 음악과 로맨틱한 불빛, 투명한 술잔에 어른거리는 그림자. 상의를 벗어 던진 남자 배우의 멋진 몸매, 그리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부둥켜 않고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두 남녀. 밤새 삐걱거리는 침대 사이로 비치는 아침햇살…. 영화의 한 장면이다. 에로틱한 장면이 나오는 영화를 볼 때마다 남성 관객들의 기를 꺾어 놓는 것이 바로 허리우드 스타들의 탄탄한 몸과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다. 하지만 미국의 주간지 이그재미너가 공개한 스타들의 첫 경험기사를 보면 더 이상 기죽을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브래드 피트를 비롯한 허리우드 남자 톱스타들도 스크린에서는 불사신이지만 실제로는 보통 사람들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로버트 레드포드의 뒤를 이은 섹시 가이 브래드 피트는 잠자리에서는 서툰 미숙아라고 스스로 고백했다는데, 스크린에서처럼 터프한 모습을 기대하는 미녀들이 부담스럽기 짝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피트는 제니퍼 애니스톤을 만나면서 자신감을 회복했다. 애니스톤은 `서로 사랑하는 감정만 있다면 테크닉이나 힘은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는 말로 피트를 달래줬다고. 데이비디 듀코브니는 냉동인간이 되어 버린 것처럼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었던 초라한 첫경험을 털어 놓았다. 이때 충격을 받은 듀코브니는 틈만 나면 한꺼번에 여러 개의 포르노 테이프를 사다가 연구하는 학구파가 되었다. 여러 개의 테이프를 처음부터 끝까지 살펴보다 이중 관심이 가는 부분을 집중 검색하면서 테크닉을 배운다는데 그의 학습결과는 부인인 배우 테아 레오니만이 알고 있다. 가수로 영화배우로 종횡무진하며 재능을 과시하고 있는 윌 스미스도 잠자리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한 케이스. 변강쇠처럼 지칠 줄 모를 것 같은 이미지와는 달리 30여분동안 땀만 뻘뻘 흘리다 말았다는 것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남성들은 첫경험을 설레임으로 떨다가 조촐하게 끝내고 만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이다. 대개 총각딱지를 직업여성에게 바치는 경우, 심한 죄책감과 자신의 초라한 능력이 머리 속에 남아 성을 두렵게 만들고 나아가 조루나 발기부전으로 악화시킨다. 그러나 누구나 연구(?)와 경험을 통해 거듭날 수 있다. 또 간단한 시술의 도움만으로도 튼튼한 남성이 될 수 있으므로 첫경험의 쓰라린 상처에 더 이상 연연할 필요는 없다. <퍼스트비뇨기과원장 drkim@drim2u.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