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여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보증보험회사의 지급보증 없이 자체 채권의 신용도만으로 3억달러 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
삼성카드는 21일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과 3억달러 규모의 해외 ABS 발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년 만기이며 발행금리는 카드사를 포함해 그 동안 국내 여신금융회사들이 발행했던 해외 ABS 중 역대 최저 수준인 리보금리에 0.17%포인트를 가산하는 조건이다. 삼성카드는 특히 이번에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로부터 담보자산에 대한 트리플A(Aaa) 신용등급을 취득해 앞으로도 자금조달 비용의 대폭적인 감소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카드는 지난 16일 오토리스채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국내에서도 2,500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하는 등 장기저리의 자금조달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