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장애인 스스로 고정관념 극복해야"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 김지은씨<br>대학체험 행사 사회자로 참석

"장애인 스스로 고정관념을 깼으면 좋겠어요." 제29회 장애인의 날인 20일 신라대 주최로 열린 장애인 대학체험 행사에 사회자로 참석한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 김지은(27)씨는 이렇게 밝혔다. 김씨는 "장애라는 특수성 때문에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운동을 통해 자아도 찾고 삶의 희망을 찾았다"며 "장애에 더 관대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솔빛학교ㆍ부산성우학교 등 부산 소재 특수학교 장애 학생, 교사 360여명과 대학생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등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자리였다. 휠체어를 탄 학생들도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무대에 올라 함께할 수 있었다. 1ㆍ2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행사의 1부는 신라대 측이 준비한 음악ㆍ댄스ㆍ태권도ㆍ마술쇼 공연 등으로 진행됐으며 2부에서는 부산성우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음악과 태권도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2부 무대에 오른 성우학교의 다이아몬드밴드는 드럼ㆍ기타 등을 직접 연주하며 교가와 '아빠 힘내세요' '되고송' 등을 불러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안재성 성우학교 교사는 "장애 학생이지만 비장애 학생들과 똑같이 대학에 대한 동경과 욕심을 갖고 있다"며 "장애인들이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길이 넓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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