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방배 이수아파트 재건축 또 제동

도계위 "도로기능 대안 제시해야" 개발계획 변경안 보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이수아파트 지구의 재건축 계획에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서울시는 21일 열린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방배동 758번지 일대 이수 아파트지구 8만1,000㎡(2만5,000평)에 대한 개발기본계획 변경안을 다시 보류시켰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안건은 지난 7일 열린 10차 도시계획위에서도 주민들이 낸 변경안이 지구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도로를 폐지한 뒤 재건축을 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어 “현장 답사 뒤 결정하겠다”며 한 차례 보류됐었다. 제 11차 도시계획위는 이날 “도로 기능은 유지돼야 한다. 도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재건축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다시 마련해 오라”며 변경안을 다시 보류시켰다. 시 관계자는 “도로를 없애는 문제로 위원간 찬반 논란이 있었지만 위원회는 결국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며 “건축계획 등을 완전히 새로 짜야 하기 때문에 변경안이 재상정 되기까지는 1∼2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는 전농동 서울시립대 일부 지역에 대해 용도지역과 용도지구를 변경하는 안건도 자문 안건으로 상정됐다. 시 관계자는 “대학의 도시계획 변경안에 대해 자문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대학들이 각종 도시계획 변경 과정에서 미리 자문을 받고 수정할 사항이 있으면 입안 때부터 반영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대학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한 결과 도시계획 변경 관련 사안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앞으로 사업 추진 전 도시계획위의 자문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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