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사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성분 및 제조 연월일 등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는 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008년부터 2009년 상반기까지 소비자시민모임에 접수된 화장품 관련 불만사례 6,999건을 분석한 결과 성분이나 사용상 주의사항 등 기본정보를 요청한 상담이 23%인 1,608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일반 정보문의에 이어 '품질(896건ㆍ12.8%)' '불공정계약(704건ㆍ10.1%)' '가격 및 요금(646건ㆍ9.2%)' '부작용(620건ㆍ8.9%)' '서비스 불만(350건ㆍ5%)' '유통기한(68건ㆍ1%)' '이물질(35건ㆍ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작용 상담 602건 가운데는 가려움을 호소한 사례가 11.3%(185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발진(10.6%ㆍ173건), 두드러기(8.7%ㆍ141건) 등의 순이었으며 얼굴 팩 성분이 눈에 들어가 각막손상을 입은 사례도 2건 보고됐다.
상담자들이 화장품을 구입한 경로는 전문점ㆍ대리점 등에서의 구입이 33%로 가장 많았지만 온라인 구입 비율이 2008년 10.4%에서 2009년 상반기 13.4%로 확대 추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상담 신청자는 여성이 대부분이지만 남성 상담자 비율도 2008년 9.7%에서 2009년 12.6%로 다소 증가했다. 부작용 상담자가 문의한 화장품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기초화장품 세트(110건)가 가장 많았고 크림ㆍ에센스류(88건), 로션류ㆍ기능성화장품류(각 71건), 팩류(5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화장품은 다양한 성분이 함유된 만큼 견본 화장품을 미리 사용한 후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요령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