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달 4일 서울5차 동시분양 9곳 안내

◎“시세차 기대” 청담·상계·염창동 노려라/250배수 1,555가구… 7곳은 채권상한 적용/25.7평­89년이전·30∼40평­1순위자 우선권다음달 4일부터 서울 9개 지역에서 5차 동시 분양 아파트 1천5백55가구에 대해 청약을 실시한다. 민영아파트 우선청약범위 2백50배수가 적용되는 이번 동시분양은 지난 4차에 비해 물량이 적은데다 단지규모, 주거, 환경 등을 종합해볼 때 비인기지역이 많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미분양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적용 대상 아파트는 강남구 청담동 삼성·우성아파트, 상계동 동아아파트 등 7개 지역 1천2백28가구다. 채권상한액은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청담아파트 43평형이 총분양가의 23%인 8천6백48만원으로 가장 높다. 우선순위 범위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89년 2월20일 이전 청약예금가입자, 전용면적 30∼40평은 1순위자 전원이다. 국민주택기금을 융자받아 짓는 국민주택은 한 가구도 없어 청약저축가입자들은 청약기회가 없다.<편집자주> ◎염창동 극동/교통사정 점차 개선 아파트시세 오름세/입주 2000년 늦은편 양천길변 연합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지하철9호선이 지나가는 곳이 어서 앞으로 교통사정이 개선될 것 같다. 올림픽대로를 이용하기 쉽고 주변 연립주택이 대거 재건축되면서 주거환경이 좋아지고 있다. 인근 삼성한마음아파트는 32평형이 2억원을 넘어서는 등 아파트 시세가 오름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입주시기는 오는 2000년 5월로 다소 늦은 편이다. 31·32평형은 시세차익이 커 채권당첨액이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40평형 2군도 채권상한액을 기입해야만 당첨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채권상한액을 쓸 경우 시세차익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담동 삼성·우방/전철·쇼핑센터 인접 입지여건 가장 좋아/새아파트촌 가능성 5차 동시분양 아파트 가운데 입지여건이 가장 빼어나다. 삼성과 우방이 청담아파트를 두개 지역으로 나눠 재건축한다. 기존 아파트 1∼4동은 삼성아파트로 재건축되며 2백17가구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분은 26평형 51가구, 32평형 58가구, 43평형 8가구 등 모두 1백17가구다. 5·6동은 우방이 1백가구로 재건축하며 일반분양분은 25평형 29가구, 32평형 17가구 등 60가구다. 오는 99년 완공되는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이 단지 맞은 편에 들어서 교통여건이 양호하다. 주변 동남아파트, 해청아파트, 중일아파트, AID아파트 등이 재건축될 예정이어서 이 일대가 강남의 새로운 아파트촌으로 바뀔 전망이다. 나산백화점 등 대형쇼핑센터와 관공서도 가깝다. ◎상계동 동방·미주/42·49평 등 대형공급 채권액 다소 높으나 로열층 많아 큰이점 수락산을 끼고 상계2택지개발지구 4블록에 들어선다. 42·49평형 등 대형평형으로만 구성된다. 서울의 다른 지역과 달리 이 지역은 대형평형의 인기가 낮은 편이어서 큰 관심을 끌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고 수락산자락에 있어 교통 및 자연여건이 빼어나다. 동부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시내까지 쉽게 갈 수 있지만 자동차 정체가 심한 편이어서 도로교통이 좋다고 볼 수는 없다. 채권액이 실제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할 때 비교적 높게 결정됐다는 분석도 있어 채권액을 높게 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대형평형을 원하는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로열층이 많은 것도 장점이다. ◎중계동 삼성/생활편익시설 많고 시외도시 연결 수월 지하철역 멀어 단점 가나안연립 재건축아파트로 모두 7개동 4백78가구의 중규모 단지다. 지난 4차 동시분양 때 공급될 예정이었다가 이번에 공급된다. 중계택지개발지구의 끝으로 불암산자락에 위치해 있다. 주변에 청구, 라이프, 주공아파트 등이 있어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생활편익시설도 갖춰져 있다. 또 농수산물센터·한신코아 건영 등 대형 유통센터가 근접해 있어 싼값에 쇼핑도 할 수 있다. 동부고속화도로를 통해 강남 및 시외전원도시로 빠르게 연결되며 현재 공사중인 중부고속국도가 개통되면 중부고속도로로의 진입도 수월해진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 7호선 중계역까지 걸어서 닿을 수 없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상계동 동아/주변에 산 공기맑고 당고개역까지 10분/25·43평만 일반분양 동아그룹 계열사인 공영토건이 분양한다. 상계3­1 재개발지구에 들어서며 올3차 동시분양 때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했던 상계 3­2지구 바로 위에 있다. 지하철 4호선 종착역인 당고개역까지 걸어서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불암산과 수락산을 앞뒤로 끼고 있어 공기가 좋다. 그러나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는 도로교통 사정이 어려운 것이 단점. 반면 전체단지가 6개동 1천1백7가구로 이번 동시분양에서 단지규모가 가장 큰 점은 돋보이는 부분이다. 32평형은 모두 조합원분이어서 25평형과 43평형만이 일반분양된다. 3차 동시분양 때 인접한 현대아파트는 24평형이 무주택우선공급에서 소량 미달됐으나 서울거주 배수 내 1순위에서는 7.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43평형은 2군에서 채권상한액인 6천9백8만원에서 당첨이 결정됐고 1군은 채권액 3천4백56만원에서 당첨이 가능했다. 이에따라 이 아파트 32평형은 1군이 4천만원선, 2군은 6천9백만원선의 채권액에서 당첨이 결정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봉천동 삼성/도로·주거환경 양호 인근 교육시설 밀집/32평 인기 높을수도 지하철2호선 서울대입구 전철역에서 서울대 쪽으로 5백m쯤 올라간 곳에 들어선다. 삼우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교통이나 주거환경이 괜찮은 곳이다. 관악구청, 관악경찰서 등이 가깝고 서울대를 중심으로 문영여중, 서울여상, 삼성고등학교 신림중학교 등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다. 걸어서 10∼15분이면 관악산 유원지 입구에 닿을 수 있다. 25평형은 평당분양가가 높은 편이어서 3순위까지 공급물량이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32평형은 채권당첨액이 그리 높게 결정되지는 않겠지만 예상 외로 인기가 높을 수도 있다는게 관련업계의 전망이다. ◎청약전략/역세권 등 교통편리한곳 2·3순위자 신청 유리/일부는 미분양 예상도 이번 분양물량은 지난 94년 이래 서울 동시분양 실시물량 중 가장 적을 뿐 아니라 눈에 띄게 시세차익이 많거나 입지여건이 좋은 곳이 적은 편이다. 특히 서울 거주자들도 다음달부터 분양하는 용인 수지2지구에 청약할 수 있게 돼 경쟁률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청담동과 상계동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미분양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청약예금 1순위자들은 무리한 청약보다는 대규모 재개발아파트가 대거 포함돼 있는 9월의 6차 서울 동시분양에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다만 2·3순위자들은 시세차익이나 단지규모에 구애받지 않고 지하철 역세권 등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청약해볼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이번에 분양되는 아파트 9곳 중 택지개발과 재개발이 각각 1곳이고 재건축은 7곳으로 재건축 일반분양 아파트가 동시분양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입지여건이 괜찮아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곳으로는 청담동 삼성·우방아파트, 상계동 공영토건아파트와 동방·미주아파트, 염창동 극동아파트를 들 수 있다. 청담동 삼성·우방아파트는 32평의 경우 채권이 없으므로 6천만∼7천만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되고 44평형은 채권상한액을 기입하면 5천만∼7천만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1군만 분양되는 삼성아파트 44평형의 경우 상한액을 기입해야 당첨이 가능하고 분양가격이 비싼 우방아파트는 5천5백25만원만 기입해도 당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상계동 공영토건아파트는 25평형과 43평형만 일반 분양되는데 인근 현대아파트 24평형이 3차분양 때 무주택우선순위에서 약간 미달됐고 1순위에서 7.3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43평형은 2군에서 채권상한액에 당첨되고 1군은 3천4백56만원에서 당첨이 가능했다. 상계동 동방·미주아파트는 채권이 주변가격에 비해 높게 형성됐고 분양가격도 높아 2군은 3천5백25만원, 1군은 1천25만원의 채권을 기입하면 당첨이 가능하다. 염창동 극동아파트는 31∼32평형의 경우 2군은 채권상한액, 1군은 5백25만∼1천5백25만원을 써야 당첨이 가능하고 40평형은 2군 채권상한액, 1군은 2천5백25만원선에서 당첨이 결정될 전망이다.<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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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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