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시중銀 새해 고금리 예금상품 출시 잇달아

국민 '고객사랑 예금'등 기존 특판예금에도 돈 몰려

새해를 맞아 시중은행들이 잇달아 고금리 예금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이 예대율 100% 규제를 맞추기 위해 수신확보에 나서면서 고금리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경제전망이 불확실하고 주가도 단기간에 크게 오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은행들이 지난해 말 내놓은 특판예금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4일부터 1조원 한도로 고금리 특판예금을 판매한다. 이번 상품은 1년 만기 예금에 최고 연 5.0%, 2년제와 3년제는 각각 최고 연 5.2%, 5.3%의 금리를 제공한다. 현재 저축은행의 1년제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5.0%인 것과 비교하면 은행 상품으로서는 상당한 고금리인 셈이다. 기업은행도 경인년(庚寅年)을 맞아 오는 2월 말까지 1년제 정기적금에 최고 연 4.4%의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상품 '호돌이 적금'을 판매한다. 은행들이 판매하는 기존의 특판예금에도 뭉칫돈이 들어오고 있다. 1년제 정기예금에 연 4.9%의 금리를 제공하는 국민은행의 '고객사랑 정기예금'은 지난해 12월21일 판매 시작 이후 7영업일 만에 무려 4조4,217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외환은행이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간 팔았던 '예쓰 큰기쁨 예금'도 약 1조4,000억원가량의 수신실적을 올렸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예대율 규제로 수신확보를 위해 고금리 상품을 내놓고 있다"며 "고객 입장에서는 당분간 저금리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산의 일부를 특판에 넣는 것도 재테크의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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