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빛銀 후순위채 8억5천만불 발행성공

이번 한빛은행의 외화 후순위채는 규모면에서 국내 은행중 가장 큰데다 다른 은행들이 뒤따라 발행을 계획하고 있어 벤치마킹 성격이 짙다.한빛은행은 15일(뉴욕 현지시간) 낮 뉴욕에서 8억5천만달러의 만기 10년짜리 외화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발행가격은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로어티어(상위등급) 후순위채 3억달러어치가 6개월만기 리보(런던은행간금리) + 4.48%,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은 어퍼티어(하위등급) 후순위채 5억5천만달러가 리보 + 5.40%로 결정됐다. 이는 이날자 리보금리가 6.32%였기 때문에 로어티어와 어퍼티어가 각각 연 10.80%, 11.72%에 발행된 것이다. 한빛은행의 외화 후순위채는 발행후 5년이 지나면 은행이 투자자들에게 조기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콜옵션을 갖고 있으며 어퍼티어의 경우는 은행이 이자지급을 잠정 중단할 수 있는 옵션도 달고 있다. 다만 한빛은행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고정금리채인 채권금리를 변동금리채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도입된다. 한빛은행은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BIS 비율이 약 1.9%포인트 상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빛은행은 당초 5억∼10억달러를 발행한다는 목표아래 지난달말부터 해외 로드쇼를 시작해 1백여개 해외투자자들이 면담을 신청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상당히 좋은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국내 금융계도 투자부적격 등급에서 발행된 외화 후순위채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라는 점을 감안할때 가산금리가 4.50% 이내에서 결정된 것은 매우 양호한 조건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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