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 "항만·철도·음식문화, 관광벨트로 연결"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 종합적으로 묶어 9월 본격 착수

유비쿼터스·누들타운 등 조성

2018년까지 총 4,357억 투입


인천이 갖고 있는 항만과 철도, 음식문화 등을 하나의 문화관광 벨트로 연결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이 조만간 본궤도에 오른다. 각 주체별로 산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여러 사업을 종합적으로 묶어 개발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항 개항(1883년) 이후 건설된 개항장 주변과 인천항 내항 등에 포함된 항만과 철도역세권, 근대역사문화자산을 종합적으로 연계된 단위별 사업이 9월에 본격 착수된다.


시는 9월까지 각 사업의 투자사업비를 확정하고 10월엔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할 방침이다.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은 △핵심시설사업 △ 각 부처별 지원사업 △민간투자사업 △선도지역사업 등으로 구분된다.


우선 핵심시설사업은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며 각 부처별 사업은 유비쿼터스 건설사업, 누들타운 조성사업,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 근대문화로 사업, 인천세관 역사공원 조성사업이다. 또 민간투자사업은 누들뮤지엄, 인천역 복합역사 개발사업 등이 포함돼 있고 선도지역 지원사업은 상상 플랫폼(시민창작센터) 및 아시아누들(국수 체험) 조성사업, 하버패스(8부두~인천역간 지하보도) 조성 및 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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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사업범위는 인천시 중구 내항과 개항장 일대, 동구 동인천역 주변 2.60㎢로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추진되며 총 소요사업비는 4,357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국비 892억원, 지방비 1,161억원, 민간자본 2,304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각 부처 지원사업 가운데 유비쿼터스 건설사업은 인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천의 교통과 관광 인프라를 제공하는 사업이며, 누들타운 조성사업은 지난 5월 안행부 투·융자사업으로 선정됐다. 답동성당을 자원화하는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은 2015년부터 시작된다.

누들뮤지엄은 경인전철 동인천역 주변 상권 활성화와 개발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동인천역 북광장 유휴지 7,588㎡에 지역 음식자산을 활용한 식음·문화·예술·체험 등을 주제로 한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추진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415억원을 투자하는 등 모두 500여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수인선이 오는 2015년말 개통됨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인천역 도시개발사업(1만2,000㎡)을 위해 도시계획용도지역(2종일반주거→상업지역) 변경도 추진 중이다. 코레일이 추진하는 이 사업은 인천역 일대에 모두 1,300억원을 투입해 복합환승센터(상업·판매·업무·숙박·문화 등)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5월 기본구상 용역이 발주된 상태다.

시는 또 내년 6월까지 내항 1·8부두에 상상플랫폼(시민창작센터)을 설치할 계획이다. 규모는 내항 1부두 곡물창고 1만3,000㎡를 재활용해 창의와 실험, 창업 공간으로 활용된다. 시는 오는 9월까지 사업규모 및 연차별 투자사업비를 확정할 계획이다. 내년 6월에는 실시설계에 들어가 2018년 개방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개항장 주변의 산발적으로 추진돼온 여러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연계된 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창조적 복원 및 관리를 통해 문화·관광·산업융합형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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