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시장에서 사라졌던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 컴퓨터가 다시 등장했다.DVD-PC는 비싼 가격에다 DVD 타이틀 부족으로 고전하다 끝내 지난 5월 국내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진 바 있다. 시장 여건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최근 외국계 업체를 중심으로 DVD-PC가 출시되고 있다.
LG-IBM은 내년 1월부터 DVD롬 드라이브를 장착한 노트북(제품명 싱크패드 770X)을 판매키로 했다. 한국컴팩컴퓨터도 노트북인 아마다시리즈중 일부 모델에 DVD를 기본으로 탑재, 판매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모두 전문가용으로 DVD는 대용량의 그래픽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업체에서는 아직 시장이 성숙되지 않았다고 판단, 일반 기종에 탑재하는 것은 여전히 꺼리고 있다. 그러나 조금씩 불기 시작한 DVD-PC 바람이 내년 2·4분기부터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컴팩의 한 관계자는 『DVD는 저장매체로써 뿐만 아니라 다양한 멀티미디어 환경을 구현할 수 있어 내년 하반기부터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문병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