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지표 가운데 영업이익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14곳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지난 3일까지 실적과 주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증가한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48.54%로 시장평균 상승률(22.95%)을 두 배 이상(25.60%포인트) 앞질렀다. 순이익이 늘어난 기업도 평균 45.14% 상승했고 매출액 증가기업의 상승률은 35.75%로 다소 낮았다.
반면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의 주가는 순이익이나 매출액이 줄어든 기업보다 더욱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조사기간 동안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의 주가는 17.05% 상승하는 데 그쳐 시장평균보다 5.89%포인트 낮았으며 순이익이 줄어든 기업의 주가 상승률(19.56%)에도 못 미쳤다. 매출액 감소 기업의 상승률은 22.52%로 시장평균에 육박해 비교적 좋은 성적을 냈다.
한편 조사대상 중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남해화학(751.79%)이었으며 동양제철화학(611.66%)과 한국석유공업(541.09%)이 그 뒤를 이었다. 남해화학은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이 15.35%에 불과했으나 영업이익은 무려 662.34% 급증했으며 순이익도 299.6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