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中 진출 국내 내수기업도 성장 지속"

中 내수시장 2012년까지 두자릿수 신장세<br>우리투자증권 간담회, 신세계·롯데제과등 전망 밝아

중국 내수시장이 오는 2012년까지 두자릿수 신장세를 이어가 중국에 진출한 국내 내수기업 성장세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8일 증권선물거래소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중국 내수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16.8% 증가한 1,144조원에 달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2012년까지 연 평균 13%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중국 내수시장 성장의 원인으로 중국정부의 가계 소득 향상 정책과 사회보장시스템 구축을 들었다. 그는 “10여년 전부터 진행된 중국 정부의 내수부양 정책 효과가 지난 2003년부터 가시화되기 시작해 가계소득 증가세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추월하기도 했다”며 “사회보장시스템의 경우 도심지역은 완료단계에 들어가 가계 지출 중 소비 비중을 높이는 배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점증하고 있는 중국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초기 유통업에 오히려 호재가 돼 지난 1~5월 중국 소매시장 성장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구매단위가 약간씩 줄어들겠지만 2010년까지 중국 인플레이션도 잠잠해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ㆍLG생활건강ㆍ한미약품ㆍ롯데제과 등 중국에 진출한 국내 내수기업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예측이다. 박 연구위원은 “업체별로 사업 전개 속도의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중장기적인 사업 전망은 긍정적이다”며 “중국 내수 성장과 함께 국내 내수기업의 성장도 가속화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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