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유니온스틸 창사이래 최대 2,900억 투자 최첨단 냉연설비 준공

연 300만톤 생산 가능

동국제강 계열사인 유니온스틸이 창사이래 최대 투자를 통해 냉연설비를 최첨단화한다. 유니온스틸은 31일 2005년부터 2,900억원을 투자한 냉연 핵심 생산설비인 연속산세압연설비(PL-TCM)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PL-TCM 설비는 일관라인을 통한 압연으로 연산 165만톤 규모의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최첨단 설비다. 유니온스틸은 PL-TCM설비 가동에 앞서 95만톤 규모의 노후설비를 폐쇄해 냉간압연에서 200만톤 생산체제를 확보하고 중국 무석에 진출한 공장의 냉간압연 능력 100만톤을 더해 연간 총 300만톤 규모의 글로벌 냉연 생산체제를 갖췄다. 유니온스틸은 PL-TCM에 이어 1,2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고급 아연도금강판 생산 설비를 내년 말 준공하고 컬러강판 생산 라인도 개선해 2009년까지 모든 생산라인을 최첨단 설비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유니온스틸 관계자는 “신규 설비 가동으로 1조5,000억원 수준인 글로벌 매출규모를 2조 5,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최신 설비 도입을 통해 생산성, 품질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니온스틸은 또 대규모 투자를 통해 나오는 연산 60만톤 규모의 반제품(미소둔 강판)을 이용해 갈바륨, 용융아연도금강판, 가전용 컬러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모든 생산체제를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전환시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표면처리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준공식에는 이구택 포스코 회장, 이마무라 JFE스틸 부사장 등 동국제강의 전략적 제휴 파트너 CEO들이 참석했다. 이 회장과 이마무라 부사장 등이 타사 설비 준공식에 참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동국제강과 포스코, 동국제강과 JFE스틸의 향후 전략적 협력관계 발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은 지난 4월 말 유니온스틸을 통해 포스코측과 냉연사업 부문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고 JFE스틸과는 1997년부터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지난해 9월 이를 확대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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