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이 차별화된 금융지주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 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피터 샌즈(사진) SC그룹 회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SC그룹이 한국에서 금융지주 승인을 받은 첫 외국계 기업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샌즈 회장은 "이번 승인은 한국 경제의 개방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SC그룹은 앞으로도 한국이 아시아의 중요한 경제국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주사 출범으로 한국 내 개인과 기업 고객들에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주사 출범과 함께 시장에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는 한편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보험사 등 다른 금융사의 인수 합병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C금융지주는 외국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에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고 무역금융에 초점을 맞춰 중소기업 지원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새로 설립되는 지주사의 대표는 데이비드 에드워즈 SC제일은행장이 겸임하며 70여명의 인원으로 출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