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에게 대출하는 하이테크론의 담보대출인정비율(LTV)을 120%까지 적용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을 위한 대출상품인 하이테크론을 1조원 풀기로 한 바 있다.
16일 우리은행은 하이테크론의 담보인정비율을 120%까지 인정하며, 금리는 고객이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CD연동형 금리 가운데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신용대출에 대해서는 CD연동형의 경우 이날 현재 최저 6.76%, 담보대출은 최저 5.61%의 금리를 적용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또 지점장이 0.5% 포인트 내에서 전결권을 갖고 낮춰 주도록 할 방침이다.
이 상품은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미래성장유망산업,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벤처기업, 정부인증 마크업체 등 혁신형 중소기업에 중점 지원된다. 순수 신용 대출형은 외부기술력 평가에 의한 기술평가서 및 인증서를 보유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이 필요로하는 자금 범위 내에서 최고 50억원까지 지원된다. 외부기관 연계형은 산업기술평가원과 특허청, 정보통신부 등 외부협약기관의 추천에 의해 기술신용보증기금에서 보증한 업체에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된다.
담보인정비율형은 우리은행 지정 평가기관 발행 기술평가서 및 인증서를 보유한 업체에 부동산담보 제공 시 담보인정비율을 최대 120%로 확대하게 된다.
특히 우리은행은 관계 규정에 따라 취급된 여신이 부실화 된 경우 고의적 과실이 없는 경우 취급자 면책 규정을 마련, 중소기업 신용대출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우리은행은 기술력 심사를 통한 신용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문지식과 경험, 스킬 등을 갖춘 하이테크론 전문심사역 드림팀을 구성, 외부 기술평가기관 및 외부전문가와 연계된 기술력 평가 프로세스를 도입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대출업체에 대해서는 경영진단과 전략ㆍ인력관리(HR)ㆍ성과향상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그룹차원의 중소기업 지원대책도 마련, 우리투자증권과 17일 출범하는 우리에쿼티펀드, 외부기관 등과 연계해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자본투자도 중개해 이들이 자금부담없이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