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피플인포커스] 헨리 폴슨 골드막삭슨 회장

DBS에 사과위해 싱가포르行골드만삭스의 헨리 폴슨 회장은 요즘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최근 직무 태만으로 투자자들에게 고소를 당했는가 하면 골드만삭스가 작성한 보고서에 위법 사실이 드러나는 등 잇따라 창피를 당하고 있기 때문. 파이낸셜 타임스는 폴슨 회장이 최근 논란이 된 싱가포르 DBS은행 보고서 내용에 대해 사과를 하기 위해 싱가포르행 비행기를 탔다고 8일 보도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의 CEO가 공식적인 사과를 하기 위해 직접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인 동시에 '수치스러운' 일이다. DBS은행은 얼마 전 오버시스 유니온 뱅크(OUB)의 적대적 인수 추진을 위해 골드만 삭스에 자문을 구했다. 문제는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관련보고서에 싱가포르의 엄격한 문서비방죄에 해당하는 내용이 수록된 것. 이 보고서는 DBS은행과 경쟁 관계인 UOB은행이 OUB를 인수하려고 하는 것은 '위험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폴슨 회장은 DBS은행이 언론의 비난을 받은 것은 물론 UOB와 OUB에 정중한 사과문과 함께 각각 100만 싱가포르 달러를 보상금으로 지급하는 등 톡톡한 곤욕을 치룬데 대해 국제적인 망신을 무릅쓰고 사과하기로 결심한 것. 한 해 1,465만달러(약 190억원)의 연봉을 받는 일이 그리 녹록치만은 않은듯 하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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