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토요데이트] 장은 복덕방 윤성구사장

지난 1월 국민은행과의 합병과정에서 퇴직한 옛장기은행 직원들이 의기투합, 부동산중개업체인 「장은복덕방」을 지난 1일 개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업체 직원은 6명. 모두 내로라하는 명문대 출신의 30~40대로 5명은 공인중개사, 1명은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그러나 이 업체가 관심을 끄는 것은 이들의 경력이나 자격이 화려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내세우는 「폐쇄형 맞춤 서비스」때문. 이 업체 윤성구(尹成九)사장은 『기존 중개업소들이 지역을 매개로 하고 있다면 우리는 사람을 매개로한 중개업무와 컨설팅을 할 것』이라며 『고객의 원하는 바와 재산정도 등을 정확하게 파악, 일정지역에 얾매이지 않고 매물을 알선하는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철저한 서비스를 위해 당분간은 회원을 옛 장은직원의 모임인 「장은누리」회원과 과거 일부 고객 등 1,300여명으로 한정했으며 부동산 대상도 수도권 아파트로만 국한했다. 장은복덕방은 모든 직원이 은행출신인 점을 활용, 집구입을 위한 최적의 대출상품을 소개하고 부동산 외에 다른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안을 제공하는 등 금융과 부동산을 최대한 접목할 계획이다. 또 투자수익이 예상되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분석해 우편이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들에게 알려준다. 즉 소수의 고객만을 대상으로 철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황제 마케팅」 전략인 셈이다. 尹사장은 『새로운 형태의 부동산서비스인 만큼 앞으로 6개월 정도는 수익에 구애받지 않고 데이터베이스 구축, 부동산 파악 등에 투자를 할 작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장은복덕방의 시도에 대해 부동산관계자들은 이상적인 형태의 컨설팅인 만큼, 성공여부에 관심이 크다고 말하고 있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관련기사



이학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