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고채 3년물 수익률 다시 3%대로


미국 고용지표 개선 등으로 미국채 금리가 크게 상승, 국내 채권시장도 약세를 보이며 국고채 3년물의 수익률이 다시 3%대로 올라섰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5bp(0.05%포인트) 오른 3.00%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4일 연중 최고치인 3.12%를 기록한 이후 안정세를 보이며 2%대로 내려왔지만, 25일(3.02%) 이후 9거래일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선 것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돈 것이 국내 채권시장을 약세로 이끌었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19만5,000개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평균 예상치인 16만개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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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이 조만간 가시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며 미국 국채 10년물의 금리가 20bp 이상 급등하며 연 2.7%대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이에 이날 오전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장중 3.05%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금융당국이 회사채 시장 정상화를 위해 6조4,000억원을 긴급 투입하는 등의 방안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으며 채권시장의 약세도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장기채 시장에서 달러 자금이 대규모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며 “그러나 아시아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가 반락한 점과 정부의 회사채 안정화 대책 발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국내 채권금리의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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